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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아내 서희원 잃은 슬픔에 무기한 활동중단”

“구준엽, 아내 서희원 잃은 슬픔에 무기한 활동중단”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왼쪽), 구준엽. (사진=보그 타이완 제공) 2025.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클론 출신 구준엽이 대만 배우인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을 잃은 슬픔에 무기한 활동을 중단한다.

대만 중국시보는 21일 구준엽이 DJ쇼와 기자회견, 팬 미팅 같은 공개행사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이전에 촬영을 마친 광고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활동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내면의 고통이 치유된 뒤 다시 활동에 나서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한 뒤 헤어졌다가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운명적인 결혼에 성공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결혼 발표 이후 대만으로 출국해 대만인들의 사랑 속에 의료미용과 건강식품 등 광고를 잇달아 찍었고 DJ쇼에도 참여해왔다.

그러나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3일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구준엽은 지난 6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라며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이라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의 가족들은 장례 일정도 연기했다. 당초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길일을 택해 수목장을 치르기로 했으나, 가족들과 논의를 거쳐 장례 장소를 다시 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언제든지 사랑하는 아내를 찾아갈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갖고 싶다고 뜻도 나타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