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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조기 대선, 압도적 새로움 보여줄 것"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 시사회 참석
"윤, 최후변론서 상처 준 사람들에 한마디 해야"

이준석 "조기 대선, 압도적 새로움 보여줄 것"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권 도전을 시사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기 대선이 있다면 압도적인 새로움으로 '대선도 이렇게 치를 수 있구나'라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면 된다"고 밝혔다.

24일 이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영화관에서 열린 자신의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Junstone Year One)' 시사회에 참석해 '대권 주자로서 어떻게 소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안 해본 선거가 없는 것 같다. 선거를 관통하는 한 가지 메시지를 깨우쳤다. 불리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과정과 중간 수단을 통해 압도적인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이 25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최종 변론으로 내놓아야 할 메시지로 "수많은 사람에게 어떤 상처를 줬는지 딱 한 마디만 언급해 줬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일부 대선 주자들의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관련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논란이 지속된 지 4개월 가까이 돼가는데 내가 한 말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외과 수술적으로 사실관계를 밝힌 게 나다. 사실대로 얘기한 건 전부 사실로 밝혀지고 있고 내가 아는 범위 밖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우제 성격으로 누가 연루됐으면 좋겠다고 판이 몰려가고 짜인 것과 달리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들도 이제는 이 사안에서 사실관계를 보고 계실 것이다. 처음부터 이 사안을 알고 증언했던 이준석에게 신뢰를 가지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최근 개혁신당 내에서 허은아 전 대표와의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개혁 보수라는 길을 성실히 해나가는 많은 동지들에게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Junstone Year One)'은 이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를 사퇴한 뒤 2023년 3월 전남 순천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시작할 때부터 지난해 개혁신당을 창당하고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당선되기까지 1년여 간의 활동이 담겼다.

이 의원은 이날 지지자들과 함께 영화를 본 뒤 "우리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우상향할 것이란 확신을 보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영화와 관련해 "(영화 제작 당시) 임기 초 대통령과 맞서는 상황에서 내가 끝까지 좋게 묘사될지 아니면 새드엔딩일지 몰랐다"며 "오히려 새드엔딩에 배팅하는 게 좋은 상황이었다. 그때 분위기로는 이준석이 젊은 나이에 정치판에 들어와 40세 전 조기 은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아래로 가는 결말이든 위로 가는 결말이든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든 작품인 만큼 미화 작품은 아닐 수 있다. 있는 그대로 표현된 것"이라며 "이번에 많이 성원해주면 속편이 나올 것이다. 그 속편의 엔딩도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