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무총리에 적합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을 총리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보수진영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화합을 만들어 나가려면 대선 때 가장 큰 경쟁자였던 홍 시장에게 역할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 본인이 대선주자급으로 인지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기에 격에 맞는 역할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23일 국회방송 '국회라이브6'에서도 홍 시장이 총리에 적합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본인의 말을 들어서 어떻게 국정을 통합할 총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본인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결합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젊은 세대의 지지가 많이 떠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개성 있는 정치를 하는 홍 시장과의 사실상 상호보완적 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홍 시장도 시장직을 내려놔야 하는 점과 보궐선거가 유발될 수 있는 점 등에 대해 부담이 가겠고, 윤 대통령도 사실 한 번 거절당했는데 다시 재차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겠지만 지금 윤 대통령은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 중 단 한 명도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징크스 때문에 홍 시장이 꺼린다는 정치권 분석에 대해 "하기 나름"이라며 "총리를 한 사람이 대권에 가지 못한다는 건 징크스일 수 있겠지만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두려워 중차대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큰 역할을 주는데 안 맡는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이 대쪽 총리 이회창 총리를 쓰셨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이 총리가 할 말은 하고 쓴소리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것이 그분을 두 번이나 대권후보로 밀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대쪽 총리, 할 말하는 총리에 대해 항상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22일 차기 국무총리 선임과 관련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6 14:46:1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22대 국회 상반기) 상임위 지원 1·2·3지망 안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영방송에 대한 권력의 입김 또는 극단적 경우에는 의회의 입김마저도 제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 8일 이 대표는 개혁신당 1호 정책으로 공영방송 사장 선임구조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낙하산 사장 임명을 방지하기 위해 공영방송 사장에게 10년 이상 방송 경력과 임명동의제를 요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KBS 사장에 방송 경력이 전무한 박민 사장을 임명한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과방위 지원 이유로 공영방송 사장 임명동의제 추진을 언급하면서 "일부 언론사에서도 충분히 시도된 적이 있다"며 "방송 데스크뿐 아니라 펜 매체(신문)에서도 보도국장이나 편집국장에 있어 시도한 적 있어서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시행 과정에서 보면 과반 동의제로 할 것인가, 아니면 60~70% 동의제로 할 것인가 등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 태동부터 이런 논의를 할 때 우리는 경영진이나 정부 측과의 논의보다도 언론 노동자들과의 대화도 결코 빼놓지 않겠다는 입장 밝혀왔다"며 "언론장악에 대한 우리의 입장 표명은 노조 같은 곳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24 10:51:35[파이낸셜뉴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 데 대해 "정 비서실장이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실에 요구하는 그런 바를 실천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유승민, 이준석 전 당대표를 몰아냈던 분"이라며 "비서실장이 되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정 실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친구 사이"라면서 "일각에서는 술친구 이상의 가깝다는 얘기도 있는데 대통령의 말씀을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무총리의 역할보다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역할이 훨씬 크다"며 "하의상달 되게 당을 통해 민심을 수렴하고 그 수렴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주민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 신임 비서실장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박 의원은 "야당은 '이게 소통이냐'는 입장"이라며 "야당에 대해 적대적인 언행을 보여왔던 분이라서 크게 달라질 건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왔을 때도 당정관계 등이 달라질 것이다(예측했지만), 결국 안 달라졌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대통령이 안 바뀌는데 실장과 정무수석이 좀 다른 결의 사람들이 왔다, 또는 다른 경로로 성장해 왔던 사람이 왔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달라질까, 이런 의심과 우려의 시선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박 의원은 내달 3일 실시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하는 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23 11:12:3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를 찍은 상황에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다고 본다. (지지층이) 질적으로 좋지 않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재명 키즈냐"고 비판했다. 정 씨는 21일 자신의SNS에 "가정주부 얘기하는 사람이 어머니 끌고 나와서 눈물 콧물 짰냐. 너야말로 너희 어머니 때문에 당선된 거 아님?"이라며 "맛탱이가 갔나. 아무리 반(反)페미 코인으로 떴어도 가정주부가 질이 안 좋다는 말은 너무한 거 아니냐"고 적었다. 이어 "더 심각한 게 은퇴하신 분들은 나라의 한 역할을 하시다가 이제 쉬시는 분들인데 라인 잘 타고 반 페미 코인으로 국회의원질이나 하던 이 대표가 비하할 분들은 아니지"라며 "본인 지지하는 지지층 말고는 다 욕하는 게 그냥 습관이다. 어머님 나오셔서 우실 일이 아니라 가정 교육 좀 다시 하셔야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유교 국가라더니 나는 진짜 어르신들과 식사할 때 먼저 자리에 앉는 것도 아니라고 배웠는데 애한테 어찌 가르쳐야 되는 거야”라면서 “어른들한테 싸가지 없이 해도 좌파 짓만 하면 만사형통이니 그러라고 해야 되나 봐. 내 자식이었으면 이딴 소리 하는 순간 정말 개 맞듯이 맞았을 텐데”라고도 부연했다. 정 씨는 “선 넘는 소리를 계속해도 빨아주는 지지층이 있어서 계속 더 무리수를 두는 건가”라며 “정치인에게 직업, 성별, 나이를 떠나 소중하지 않은 지지자가 어디 있다고 이런 발언이니 니가 아는 회사원이 세상 전부는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재명 키즈가 되기로 한 것이냐"며 "이래서 이재명 대표 같은 인간이 잘되면 안 되는 거다. 자꾸 따라 하는 애들이 많아지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준석 대표는 CBS 유튜브 채널 '노컷-지지율 대책 회의'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지지율)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라며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가정주부, 무직, 은퇴층으로 좁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23%를 들여다보면 질적으로 굉장히 좋지 않다. 60대 중반부터 긍정, 부정 (평가가 비슷하고) 그 앞에는 전부 다 부정이 높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1 20:35:4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 등 6개 야당이 정부·여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의 신속 통과 협조를 촉구했다.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나란히 서서 한목소리를 내는 장면이 연출돼 이목을 끌었다. 6개 야당과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수사는 역량과 의지 측면에서 낙제점"이라며 "채상병 특검법을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병대 출신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 문제는 21대 국회가 민생 회복과 더불어서 최우선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진실을 덮으려고 하는 자들에게 경고한다. 돌이킬 수 없는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해병대원사망사건외압의혹TF(태스크포스) 단장인 박주민 의원도 "5월 초에 반드시 채수근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며 "이것을 정쟁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 사건과 관련된 여러 불법 행위자들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조국 대표는 "최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서류를 반환하는 데에 자신이 지시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처벌을 앞두고 일종의 자백을 한 것"이라며 "이 전 장관에게 장관의 결재를 뒤집으라고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 플러스알파, 두세 사람밖에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또 "만약 윤 대통령이 진보, 보수의 문제도 아니고 좌우의 문제도 아닌 사건에, 본인을 포함한 대통령실 관계자의 관련이 매우 의심되는 이 법안에 대해 거부를 한다면 국민들은 바로 그러한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준석 대표도 "대통령 윤석열이 아니라 검사 윤석열이라면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시겠는가"라며 "국민들에게 사랑받았던 스타 검사 윤석열 시절의 그 모습을 상기해보면 이런 문제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고위직까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발본색원하겠다고 수사 방향을 천명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걱정하고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서 야당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라며 "지금 당장 직권 남용을 중지해 주시고 이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되돌려달라"고 촉구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은 "박종철 고문치사 축소 은폐 조작이 전두환 독재정권 붕괴의 방아쇠 역할을 한 것처럼 이 채상병 죽음에 대한 축소 은폐 조작은 윤석열 검찰정권 붕괴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 특검 국회 통과에 대해 민심을 거부하고 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 채상병 특검은 아마 윤석열 특검으로 바뀔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인 장혜영 의원은 "지금부터 조율한다면 다음 날인 4월23일에도 본회의를 열 수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특검법 처리를 5월2일 본회의가 아닌 의장 귀국 직후로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는 "만약 이 특검법이 통과됐는데 대통령이 또 거부권으로 무력화한다면 4·10 총선에서 보여줬던 국민의 민심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거스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5월30일 개원이 예정된 22대 국회에서 '거대야권'을 형성하게 된 이들이 함께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9 18:04:2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를 향해 "무의미한 회담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채상병 특검'에 대한 대통령의 협조 등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에 그런 첩보가 있어서 예상을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야권 지도자를 만나겠다고 한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이렇게 본다"면서 "그런데 단순히 협치하는 모양새만 가져가는 형태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외교 협상도 사전 협의를 통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놓고 마지막 최종적인 도장을 찍는 형태가 되는 것처럼 야권도 아마 '채상병 특검' 같은 쟁점 사안에 대해 대통령의 명확한 협조 시그널을 받은 뒤에 움직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재명 대표에게 그런 제안이 왔다고 하니 다른 야당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재명 대표도 사안의 중차대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의미한 회담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다른 야당을 제외하고 이재명 대표에게만 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저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며 "아무래도 지금 교섭단체를 꾸린 당이 민주당이다 보니까 그렇게 범위를 국한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원래 이런 상황에서 보통 단독으로 만나는 것을 대통령은 꺼리기 마련인데, 오히려 그런 정무적 판단을 했다는 거는 대통령께서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이나 이준석 같은 사람이 참 부담스럽기는 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을 가장 잘 이끈 대표' 중 한 명으로 자신을 뽑은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사실 선거 결과로 보면 지금까지 다 증명되었던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 애써 부정하면서 왔던 것이, 선거 패배를 크게 경험하고 나니까 진실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이 일종의 '러브콜'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이미 기차는 떠났고 저는 야당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9 16:59:05[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2027년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개혁신당 당세 확장될 가능성 높다" 김 전 상임고문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 전 대표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개혁신당) 당세가 조금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때쯤 되면 소위 지도자의 세대가 바뀌는 세대가 돌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7년이 되면 지금 87년 헌법 체제가 만 40년이 되는 때"라며 "지금 6공화국의 헌법 체제를 가지고서 나라가 경제,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뚫고 나가려 할 것 같으면 세대가 바뀌는 시점이 도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힘 차기 당권주자로 나경원·안철수 거론 김 전 상임고문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쉽게 등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없이 선거를 관리하는 데 뛰어들었고 선거를 패함으로 인해 본인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한 전 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에 당장 나타나게 되면 또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최소한도 1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나경원, 안철수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나는 다 경험해 봐서 알지만 그 사람들이 과연 이 선거 패배에 대한 본질적인 원인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당대표 되면 이준석 꼴 날 것" 평가 또 여권 일각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 본인이 발탁했던 김재섭 도봉갑 당선인이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재섭 당선자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은 그런데 같이 끼어들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설사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가서 또 이준석 꼴이 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전 고문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집권당이 집권 도중에 이렇게 대패를 해본 역사가 없다"며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람만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대통령으로서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여소야대 국회를 끌고 가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7 13:53:4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전 정부 당시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맥락이 없고 무엇보다 많은 국민들이 봤을 때 전혀 개혁적이지도, 미래 지향적이지도 않은 인사"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꼭 재고하고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 보시기를 권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쇄신의 일환으로 국무총리 후임에 박영선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 전 장관, 양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맥락도 없이 그런 인선을 구성할 수 있는 안을 냈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이 얼마나 현 정부 수습을 위해 두서 없는 대안을 내고 있는지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의 반응이 좋지 않자 용산에서는 1차적으로 황당한 이야기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복수의 언론이 취재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여론을 살피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본다"며 "대통령께서 어제(16일) 담화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킨 것과 별개로 아주 얕은 정치적인 수로 이것(위기)을 돌파하지 않으려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특히 이 대표는 대통령실을 향해 "지금 국정의 전반적인 운영 기조가 바뀌어 한다"며 "인사를 함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국민들이 미래 지향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는 협치에 있어 단계별 접근을 계속 얘기해왔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거론을 했던 이유도 결국 대통령께서 지난 대통령 (후보자 당내) 선거 과정에서 경쟁자였던 홍준표 시장과 협치를 구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통령이 지난 2년 동안 내치고 해코지했던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 협치를 구상하고, 그 다음 단계로 야당과 협치를 구상하고 다음 단계로 외교상 소홀한 국가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7 10:15:2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개혁신당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저희의 시선은 다가올 2026년 지방선거를 향해 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26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전국에서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제가 각별한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죽다 살아났다"며 "창당부터 선거까지 거침없이 달려오다보니 제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도 많았고,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 지점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제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의 소기 성과를 뒤로하고, 지방선거를 향해 가있다"며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지방선거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지가 중요해졌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하고 싶으신 훌륭한 인재들은 개혁신당에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저희가 잘 안내하고 지원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5 10:29:27[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경시 화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2026년 열릴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인재 발굴 및 전략 수립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13일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개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전인 내달 중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당헌·당규로는 총선 60일 이내 전당대회를 치러 다음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게 돼 있다"며 "한국의희망,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등 여러 정파가 연합해 정당을 이룬 후 처음 치르는 전당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의견의 다양성을 만들어내야 할 전당대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가 걸어온 몇개월만큼이나 가혹한 시간일 것"이라며 "그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소회도 남겼다.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확보했다. 그는 "3개월 남짓한 기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자를 모두 배출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우리 당을 대표해 출마했던 많은 후보자가 당선에 이르지 못했던 것은 모두 내가 당 대표로서 조금 더 당무와 선거 지원에 매진하지 못했던 것으로써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 당에 기여한 당원들의 용기와 성과는 우리 당의 역사가 흘러가는 동안 절대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전국을 돌며 선거를 뛰느라 고생한 우리 후보들과 당원들에게 대표로서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일정을 잡겠다. 지역 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3 13: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