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대납 의혹 김한정
"윤 대통령 대선 경선 여론조사도 대납" 주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은행노동조합 제5회 브라운백세미나에서 공공부문 처우 정상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2021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소통 기록도 전혀 없는 사이"라고 반박했다.
26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왜 오세훈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분이 알지도 못하는 이준석을 물고 늘어지는지는 궁금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김씨와의 카카오톡 대화창을 갈무리한 사진을 올리며 "이분과 저는 전화와 문자 소통 기록도 전혀 없고, 카카오톡이라고는 보수 단체대화방에 가입해달라고 온 기록과 뜬금포로 페이스톡(영상통화)으로 전화해서 받지 않은 기록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비용 대납 의혹이 제기된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도대체 무슨 여론조사인지나 밝혔으면 좋겠다"며 "전당대회 여론조사는 (외부에) 공표한 조사이고, 그 조사에는 심지어 이준석은 후보로 들어있지도 않고 시작했던 조사인데, 어떤 조사를 이야기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씨는 오 시장의 지인이자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로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실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비용 33000원을 오 시장 대신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씨는 이날 검찰 압수수색 직후 SBS와의 인터뷰에서 "오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 외에도 이 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경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도 냈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공개한 이 의원과 사업가 김한정씨와의 카카오톡 대화창/사진=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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