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1만7021㎡→3만1021㎡로 확장 추진
올 하반기에 사업비 마련해 타당성 조사 실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컨벤시아를 초대형 국제행사 유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3만㎡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3단계 확장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컨벤시아를 초대형 국제행사 유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3만㎡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3단계 확장 사업을 추진한다.
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송도컨벤시아 3단계 확장 사업의 타당성 조사 용역비 예산 마련을 위한 용역심의위원회 안건을 인천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송도컨벤시아는 1, 2단계 사업으로 전시장 4개홀의 1만7021㎡를 갖추고 있지만 대규모 국제행사 기준인 3만㎡에는 못 미치는 규모이다.
송도컨벤시아 3단계 확장 사업은 시비 2665억원을 투입해 다목적 광장과 옥외 주차장 부지 10만216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전시장 3개홀(1만4000㎡)과 판매시설을 추가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 3단계 확장 사업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3차례나 인천시 용역심의위원회에 용역비 마련을 위한 안건을 상정했다. 그러나 경제청 자체 재원 조달, 예산 과다 등의 이유로 번번이 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마이스(MICE :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거점 인프라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판단이다.
인천시의 심의를 통과해 용역비를 확보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고 해서 사업이 곧바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행정안전부의 본 사업 타당성 조사도 통과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송도컨벤시아에 전시장 2개(8605㎡)를 추가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의 경우 2008년 시작해 10년 만인 2018년에 완공됐다. 인천경제청은 3단계 확장 사업도 이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송도컨벤시아는 지난 2008년 개관해 2018년 2단계 증축을 거치며 연면적 11만7163㎡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장 4개와 중소회의실 35개, 최대 18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프리미엄볼룸.그랜드볼룸) 2개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지난해 총 131건의 전시 행사와 883건의 컨벤션(회의) 행사 등 총 1014건의 전시·회의 행사가 열렸다.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전시장 가동률도 완전 가동 수준인 60%에 육박한 57%에 달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마이스 인프라 경쟁력 강화와 마이스 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송도컨벤시아 3단계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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