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사진=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하며 "지키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5일 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대표를 지키지 못한 저의 아쉬운 모습과 지난 혹독한 여름의 날씨 속에 힘 모아 지지해주신 당원과 국민들께도 기대를 벗어난 그날을 되새겨 본다"고 전했다.
대표적 친한동훈(친한)계 멤버였던 진 의원은 친한계를 이탈했다가 최근 다시 한 전 대표와 행보를 함께하며 친한계 재합류를 공식화했다.
진 의원은 "삿대질과 욕설이 난무했던 그날 아쉬웠다"며 "협치하지 못한 대통령과 야당, 탄핵의 강에서 반성 없는 우리 당 다수의 고성들 속에서 공정과 상식이 후퇴한 정치를 걱정하던 국민들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고 했다.
진 의원이 언급한 '그날'은 지난해 12월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탄핵 당론 찬성'을 요구해 온 한 전 대표는 이날 의원들의 요구로 본회의 뒤 의총에 참석해 "탄핵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항의를 받았고, 진 의원과 장동혁·김민전·인요한 등 최고위원 4명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지도부 체제가 붕괴했다.
진 의원은 "수많은 비방과 술수, 그리고 음모를 외롭게 이겨낸 큰 아픔을 딛고 나온 '국민이 먼저입니다' 저자인 한동훈 대표님을 만나러 간다"며 이날 열리는 한 전 대표의 북 콘서트 참석을 시사했다.
한편 진 의원은 지난 1월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저도 나라만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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