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야 대권 후보 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6일 김 지사는 유튜브 '구교형의 정치비상구'에 출연해 "국힘에는 아무도 없다. 국힘은 누가 나와도 민주당 후보한테 질 것"이라며 "제게 가장 위협적이고 껄끄러운 후보라면 이재명 후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에 조기 대선과 정치의 장이 열린다면 짧은 시간 내에 국민들에게 어떤 비전을 보여주고 어떤 정책을 할 수 있고, 그걸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비전과 정책으로 대결하겠다. 누가 되든 그렇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개헌 시기에 대해 "이번이 아주 좋은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했고, 책임총리제 주장을 했고 4년 중임제 주장을 했다"며 "이 내용은 3년 전에 이재명 대표와 연대할 적에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운영은 안정적으로 하는 게 좋다"며 "대통령과 다수당이 같은 당에서 나와서 4년간 책임지고 국정을 운영하고 4년 뒤에 심판을 받는 것"이라며 4년 중임제로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를 주장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3년으로 임기를 단축하자고 하는 것은 다음 총선과 맞물린 것 때문"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자기희생을 해야 하고, 자기 때 이뤄진 개헌으로 인해서 자기는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다시 출마도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직무 유기"라며 "다른 눈치 볼 것 없고 큰길로 가야 된다.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면 서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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