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아라카와는 쥐가 옮기는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 확인
미국 원로 배우 진 해크먼과 그의 부인인 피아니스트 아라카와의 생존 모습. 버라이어티 웹사이트 갈무리
[파이낸셜뉴스]미국 원로 배우 진 해크먼(95)의 사망 원인은 심장 질환이었지만 중증 알츠하이머(치매)를 앓고 있었다. 함께 사망한 채로 발견됐던 해크먼의 부인 피아니스트 아라카와(65)는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 증후군이 확인됐다.
미국의 할리우드 전문잡지 버라이어티는 8일 에이든 멘도사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2월 26일 두 사람의 시신이 발견됐을 때부터 당국은 타살 가능성이 희박했다고 전했다.
해크먼은 자택 현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심장 질환이지만, 알츠하이머도 사망을 촉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은 설치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는 치명적 질병이다. 봄과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가정이나 창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에서 쥐의 배설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 위험이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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