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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45% 증가' 청년 자산형성 지원하는 '서울영테크' 확 바뀐다

'순자산 45% 증가' 청년 자산형성 지원하는 '서울영테크' 확 바뀐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청년들에게 개인별 재무 진단과 1대1 상담, 실용 금융교육 등을 제공하는 '서울영테크'가 확 달라졌다. 지원대상 목표 인원은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리고, 청년금융약자에 대한 지원도 추가한다. 또한 단기처방에서 끝나지 않도록 사후관리도 이어나간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영테크 2.0'을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시작한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에게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심어주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이다. 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영테크를 통해 2년 이상 재무 상담을 받은 참여자 1069명는 첫 상담 대비 저축·투자가 24% 늘었다고 한다. 총자산은 39.1%(1억 170만원→1억 4140만원), 순자산은 44.8%(6470만원→9367만원)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 영테크 사업에 민간·공공기관 7곳의 특화교육과 상담을 연계해 교육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KB금융공익재단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민관기관이 자산형성 첫 단계에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초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한 공공기관에서는 금융사기예방(금감원), 채무조정(청년동행센터), 자산형성(서민금융진흥원) 등 기관 특성을 반영한 특화교육 펼친다.

청년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강의를 도입한다. 강의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강의 중 청년 자산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호응이 좋은 9개 과목을 우선 선정했다.

영테크 클래스 정규과정은 △사회 진출 전 예비청년과 대학생 △사회초년생 △사회정착기로 나누고 난이도별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 내 15곳의 지역별 서울청년센터에서는 지역 특성과 거주 청년들의 상황을 반영한 교육과 컨설팅도 추진한다. 예를 들면 대학이 많은 동대문 소재 서울청년센터에서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월세계약시 주의사항, 전입신고 등도 교육을 진행한다.

사회배려청년이나 청년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특화상담, 금융특강'도 진행한다. 시산하 지원기관과 국방부 등과 협력해 사회배려청년을 직접 발굴해 상담을 제안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마지막으로 교육 후에도 영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서울 영테크 플랫폼’ 기능도 개선한다. 연차별로 재무 상담 결과를 플랫폼에서 직접 확인하고 소득·지출 등 현금흐름과 자산부채, 재무비율 등 자산형성 변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달라진 '서울영테크 2.0'은 오는 15일부터 금융교육 참여자를 모집한다. 3월 말에는 맞춤형 재무상담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경제·금융생활에서 기초부터 착실히 자산형성 습관을 들이고 투자 역량을 함양해 인생의 열매를 맛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자산 45% 증가' 청년 자산형성 지원하는 '서울영테크' 확 바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