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병원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메디스태프 측이 지난해 벌어진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방조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메디스태프 등에는 집단 사직·휴학에 동참하지 않거나 복귀한 의사들의 신상 정보가 수차례 올라왔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기동훈 메디스태프 대표를 지난해 9월 정보통신망법 위반·교사·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위는 메디스태프가 지난해 3월 게시물 작성 72시간 후 작성자 정보를 자동 삭제 조치를 하는 등 작성자를 오히려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