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인 딸을 성폭행하고 사진과 영상 등을 촬영해 서로 공유한 남성들이 체포돼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11일 NHK, 마이니치 신문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아이치현 경찰이 강간, 아동 성매매 및 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30~50대 남성 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3명은 6세부터 14세까지 미성년 친딸이나 양녀를 성폭행하는 모습을 촬영한 뒤 그룹채팅방에 공유한 혐의, 1명은 불법 촬영 혐의, 그리고 다른 3명은 공유된 영상을 소지한 혐의다.
이들은 그룹채팅방을 통해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팅방은 2023년 12월쯤 개설됐으며, 수십 명이 닉네임을 사용해 100여개 이상의 사진과 이미지 등을 공유한 흔적이 있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당시 6~12세인 친딸과 의붓딸 등을 성폭행하는 영상 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채팅방에서는 "4살 때부터 길들였다", "우리 집은 3살 때부터 교육했다", "아이에게 이 사실을 엄마에게 말하면 아빠와 함께 있을 수 없게 되니까 비밀로 할 수 있겠냐고 했더니 괜찮았다", “아내가 여행갔을 때 하면 된다” 등의 대화가 오갔다.
지난해 11월 그룹 채팅 멤버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이들의 범죄가 발각됐다. 당시 미성년자와 합의 없이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된 남성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음란 동영상을 공유한 그룹채팅방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검거로 이어졌다.
체포된 남성 7명 모두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이 밖에도 다른 여러 사람이 이 단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