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번째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선언, 6월 공식 가입 신청
골프스타 박세리 참여한 '세리파크' 4~5월 개관
높이뛰기 우상혁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 통해 '용인시 알리기'
지난해 용인시청 직장인 운동부 각종 대회서 160개 메달 획득 '역대 최고 기록'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 창단을 선언하고 있다. 내년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하는 용인시는 오는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다. 용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5번째로 'K리그2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하며 '스포츠 도시' 꿈을 키워가고 있다.
프로축구단은 민선8기 이상일 용인시장이 취임 이후부터 관심을 가져오던 분야로, 그동안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의 영입과 더불어 골프스타 박세리가 참여하는 '세리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포츠 메카를 위한 노력으로 기울이고 있다.
K리그 참가 목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6월 가입 신청
스포츠 도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용인시가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은 프로축구단 창단이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가입과 K리그 참가를 위해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을 창단한다고 선언했다.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준비는 이 시장이 취임한 직후 인 지난 2022년 하반기에 '창단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시작됐을 만큼, 그의 오랜 꿈이자 계획이다.
특히 용역 조사 결과 70% 이상의 시민이 창단에 찬성하는 등 시민들의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됐다.
이에 따라 용인FC는 2026년 K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6월 30일 이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며, 내년 3월부터 경기를 하게 되면 일단 K리그2에서 뛰게 된다.
용인FC가 K리그에 가입하면 K리그2는 15팀이 되며, 특례시 프로축구단으로는 2003년 창단한 수원FC가 K리그에, 2013년 창단한 화성FC가 K리그2에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에게 박세리 감독이 사인볼과 사인모자를 전달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골프스타 박세리 복합스포츠문화공간 '세리 파크' 4~5월 개관
그런가하면 박세리 전 골프 국가대표 감독이 참여해 마평동 옛 종합운동장에 지상 3층, 연면적 1737㎡ 규모로 조성 중인 복합 스포츠 문화 공간 'SERI PAK with 용인'이 오는 4월말이나 5월초 문을 연다.
세리파크에서는 개관 후 골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저명인사 초청 세미나와 스포츠 박람회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각종 스포츠 체험프로그램과 북카페, 기념관, 세미나실 등도 들어선다.
박세리 감독은 "은퇴 후 오랜 시간 마음에 품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몇 년간 노력한 끝에 이제 첫발을 떠게 됐다"며 "'SERI PAK with 용인'이 오픈해서 나름대로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을 어린이, 청소년, 시민들을 위해 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도 스포츠 도시 용인시를 알리기 위해 나서고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높이뛰기 세계기록 1위이자 한국 최고 기록(2.36m) 보유자인 우 선수 최근 재계약을 통해 오는 2026년 12월까지 용인시청 유니폼을 입고 각종 국내외 대회에 출전한다.
용인시청 직장운동부 국내외 대회서 '160개 메달 획득'
용인시가 스포츠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데는 프로축구와 세리파크, 우상혁 등 유명한 이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이 지난해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지난해 국내외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69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42개 등 모두 160개이다.
이는 지난 1984년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로 육상팀이 첫 창단된 이래 최고의 성적이다.
현재 용인시에는 장애인수영팀을 포함해 육상, 씨름, 태권도, 볼링, 검도, 조정, 유도 등 총 8개 종목, 72명의 선수와 감독이 활동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스포츠는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힘이 있다"며 "지난해 좋은 성적으로 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올해도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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