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초슬림 스마트폰 ‘아이폰 17 에어’를 얇게 만들기 위해 충전단자를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소식통은 애플이 아이폰 17 에어를 조금이라도 더 날씬하게 내놓기 위해 USB-C 충전단자를 제거하는 가능성까지 고려했었다고 전했다. 이는 곧 무선 충전 기능만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무선 충전은 아직 유선 충전 대비 속도가 느린 데다 발열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무엇보다 애플은 유럽연합(EU)이 모바일 기기 충전기를 ‘USB-C 타입’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의무화하면서 자사 고유의 라이트닝 포트를 포기한 바 있다. 애플은 USB-C 충전단자를 없앨 경우 EU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결국 충전단자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한 때 아이폰 17 에어를 6.9인치 크기로 내놓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내구성 문제로 6.6인치 크기로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두께를 얇게 하기 위해 카메라, 스피커 등 여러 가지 사양 면에서 타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 17 에어는 가장 얇은 부분은 두께가 5.5㎜로,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부분은 9.5㎜에 달한다. A19 프로 칩 대신 A19 칩을 탑재하며 후면 카메라도 4800만 화소 단 하나 뿐이다. 스피커 역시 하나만 존재하며 물리 유심 슬롯 대신 e심만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