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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진 꽁초에 '슥' 다가온 손… '끽연'하는 中 침팬지 [영상]

광시성 동물원 수컷 침팬지… 관광객 던진 담배꽁초 입에 물어

바닥에 떨어진 꽁초에 '슥' 다가온 손… '끽연'하는 中 침팬지 [영상]
/사진=데일리익스프레스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동물원 우리 안에서 침팬지가 관광객이 던진 담배꽁초를 앞발로 집어 입에 무는 모습이 시나닷컴 등 중국 포털사이트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등에 공개된 뒤 논란이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영상 속 침팬지는 광시성 좡족 자치구 난닝(南寧)동물원의 ‘더나드’라는 이름을 가진 수컷이다. 영상이 찍힌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침팬지가 사람처럼 흡연하는 모습이 재미있다"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스트레스를 받아서 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거나 “동물원이 침팬지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데일리익스프레스 말레이시아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난닝 동물원이 지난 12일 영상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방문객이 고의로 담배꽁초를 우리 안에 던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방문객들에게 동물에게 물건을 던지는 행위를 삼가도록 교육하겠다"고 동물 안전을 위한 관리 강화를 약속했다.

바닥에 떨어진 꽁초에 '슥' 다가온 손… '끽연'하는 中 침팬지 [영상]
/영상=데일리익스프레스 페이스북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