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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아’라 아아메 매일 마셨는데…” 카페·음식점 얼음 속 세균 살펴보니

식약처, 식품접객업소 식용얼음 수거·검사 결과 발표
전체 389곳 중 세균수 기준 초과는 2건…행정조치 예정

“‘얼죽아’라 아아메 매일 마셨는데…” 카페·음식점 얼음 속 세균 살펴보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시즌이 지나고,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카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9일 식약처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 38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2건이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17∼28일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제빙기로 제조한 식용얼음에 대해 식중독균, 대장균, 세균수 항목을 검사했으며,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식용얼음을 사용한 휴게음식점 2곳은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고 세척·소독 및 필터 교체 후 위생적으로 제조된 얼음만 사용하도록 조처했다.
또한 관할 관청은 이들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수거·검사는 봄나들이 철을 맞아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식품접객업소 식용얼음의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식약처는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