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서포터즈가 저상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0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뇌병변복지관과 '2025년 저상버스 이용의 날' 운영사업 공동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와 서포터즈로 구성된 시민추진단이 매주 화요일에 저상버스 탑승 여건을 체험하는 것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시작됐다. 올해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된다. 지난해는 매월 첫째주 화요일에만 실시됐으나 올해는 매주 화요일로 확대 시행한다.
시는 저상버스 도입률을 높이기에 앞서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탑승 여건을 개선하고 휠체어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시 버스의 60%인 1534대가 저상버스지만, 정작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저상버스 탑승 비율은 3.1%에 불과하다.
협약이 체결되면 시는 사업 관련 행정지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 재정 지원,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저상버스 운행 협조, 부산뇌병변복지관은 시민추진단 모집과 사업 주관을 맡는다.
협약 체결 후 시와 협약기관은 버스 승강장 환경 개선과 장애 인식 개선 교육에도 서로 협력한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이용률이 증가해 이들의 이동권과 접근권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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