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준비 상황 점검하는 최상목 권한대행 (경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방문해 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5.3.20 hihong@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3분기 안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한중 관계 개선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동남아 등의 잠재적인 수요가 실제 방한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을 확대한다.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관광 분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가속화되도록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3·4분기 중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올해 방한 외래 관광객 1850만 명 유치를 위한 ‘방한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 전략’을 내놨다.
최 권한대행은 “방한 관광객 수는 역대 최대이지만 일본·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광객 유치 경쟁이 심화하고 관광객도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다”며 "방한 시장과 상품, 동선 다변화로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하겠다”며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 중 핵심은 중국 단체 여행객 한시적 무비자 도입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60여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 602만 명 대비 76%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 증가할 때마다 GDP(국내총샌산)이 0.08%p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30일 이내 단기 방문하는 한국인에게 비자를 면제하고 있지만, 중국인이 한국에 오려면 제주도 방문객이거나 크루즈 관광객이 아닌 이상 비자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4월까지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도 미래세대 남성층 중장년층 등으로 관광객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인이 선호하는 쇼핑·미식·뷰티 홍보를 강화하고, 자연관광을 결합한 중장년층 상품을 맞춤형으로 개발한다.
최 권한대행은 "동남아와 중동 등의 잠재 수요가 실제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광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별'로, '명소 방문'에서 '체험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관광 수출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신설한다.
최 권한대행은 "K-푸드, 뷰티, 콘텐츠,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마련하고,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지자체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지원 창구인 ‘인바운드 원스톱’을 5월부터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방한 동선도 다변화해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경북지역 관광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회의 참석자와 언론·여행사 등 9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팸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관광지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 접근성도 개선한다.
올해부터 선정하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와 관광교통 촉진지역 사업이 대표적이다.
광역지자체 간 협업을 기반으로 교통거점과 지역 관광지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충북과 충남이 협력해 청주공항, 오송역, 백제문화권 관광지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교통 촉진 지역으로는 강원 속초와 경북 영덕을 선정해 관광객 수요에 따라 노선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수요응답형(DRT) 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올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계부처, 경북도와 경주시 및 민간이 ‘원팀’이 되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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