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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집값, 막차수요에 7년만에 상승폭 최대

토허제 재지정 임박에 매수세 몰려

토지거래허가구역 막차를 탄 강남 아파트 가격이 7년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 이는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특히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이 임박한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의 매수세가 급격히 몰리면서 서울 전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송파구는 0.79% 상승하며 지난 2018년 1월 3주(1.36%) 이후 373주(약 7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구도 0.83% 올라 지난 2018년 1월 4주(0.93%) 이후 372주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고, 서초구 역시 0.69% 상승해 같은 기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의 주요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고, 서초구는 반포·잠원동의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후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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