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광업계 174개 기업 330여명 참가
반려동물동반·도보산악 등 테마여행 소개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서 열린 'K-관광 로드쇼' 현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시장 1위인 중국을 겨냥해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중국인 방한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460만명을 기록하며 방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1분기 중국 방한 관광객수는 120만명에 달할 것으로 문체부는 내다봤다.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중국 방한 관광 시장 회복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6일 광저우 행사를 시작으로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한국 74개, 중국 100여개 기업 등 관광업계 총 330명이 참가하는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앞서 광저우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서는 봄꽃테마관광, 지역관광 등을 선보이고 이와 연계해 광둥성 여행업협회 등과 전시복합산업(마이스) 대형 단체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5일 베이징 누오호텔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는 전국 8개 지자체(서울·부산·경기·강원·전남·경북·경남·제주)와 39개 중국 전담여행사, 호텔·리조트, 안과·건강검진 등 의료·뷰티, 관광지, 테마파크, 넌버벌 공연 및 실감미디어 전시 등 공연·전시업계까지 74개 기관이 참가한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과 화북지역 여행사, 온라인여행플랫폼, 문화·스포츠 협회 등 10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마케팅하고 한중 여행업계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후 '한중 관광교류의 밤'에서는 한국여행업협회와 중국여행사협회 간 우호협력 의향서를 최초로 체결하고, 향후 한중 여행업계 간 정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
27일 상하이 MGM호텔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서는 중국 화동·화중 지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방한 관광 세일즈를 이어나간다.
중국 화동은 방한 항공편 최다 운항, 개별 사증 발급 최다 수준으로 개별 관광객 중심의 방한 여행 흐름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한국과 근거리라는 이점과 높은 소득 수준에 근거한 성숙한 여행 시장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중국 2030세대 개별여행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안과, 건강검진 등 의료·뷰티 체험 여행, 중국 내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인구를 대상으로 한 동반 여행, 도보 산악 여행 등 이색 테마형 방한 상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미식과 공연 등 체험과 생활에 기반한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참여 지자체들과 협업해 지역별 문화관광축제, 해양관광자원 등 지역 중소 도시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홍보한다.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중국은 제1의 방한 관광 시장으로 1인당 소비지출액이 300만원에 달해 지출 수준도 높은 시장"이라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진행하는 'K-관광 로드쇼'가 중국인 방한 관광 수요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