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핵심사업
외롭거나 소통을 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어
관악·강북·도봉·동대문 4곳...자치구별 1개소 확대 예정
서울시는외롭거나 소통을 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 4곳을 3월 말 오픈한다. 시민 누구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때 편의점처럼 수시로 편하게 드나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다. 서울마음편의점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외롭거나 소통을 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이 곧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외로운 마음을 달래줄 서울마음편의점 4곳이 3월 말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시민 누구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때 편의점처럼 수시로 편하게 드나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고립 극복 경험이 있는 시민들이 직접 상담사로 나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 외로움에서 벗어나도록 밀착 지원한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시민들이 마음을 나누며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사회적 교류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올해 관악·강북·도봉·동대문 4곳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자치구별 1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마음편의점에선 외로움과 고립 위험도를 간단한 5문항의 체크리스트로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고립 경험 당사자 또는 사회복지사와의 상담을 통해 고립회복 경험을 공유하고, 외로움 해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필요 시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 기구를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역별 주요 이용층 특징과 수요 등을 반영해 외로운 시민들이 소통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각종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소통하며 즐길 수 있도록 라면 등 간단한 식품도 준비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대상, 풀무원식품과 협약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직원들도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서울마음편의점에 비치할 850여 개의 라면을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시민들의 수요와 목소리를 반영해 외로움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마음편의점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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