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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영남대·경일대, 산불 피해 학생 돕기 나서[전국산불]

대구대, 산불 피해 정도 최대 100만원 장학금 지급
대학 벚꽃 축제 잠정 연기 등 재난 수습 동참

대구대·영남대·경일대, 산불 피해 학생 돕기 나서[전국산불]
대구대 경산캠퍼스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영남대·경일대, 산불 피해 학생 돕기 나서[전국산불]
영남대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대가 역대 최대 피해 규모를 보이고 있는 의성 산불 피해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대학 벚꽃 축제 잠정 연기 등 재난 수습애에도 동참키로 했다.

대구대는 이번 산불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를 지원하기 위해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2025학년도 1학기에 등록한 재학생 중 산불 피해를 입은 학생이다. 관공서에서 발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박순진 총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며, 산불 진화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안전도 기원한다"면서 "대구대도 이번 재난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구대는 현재 대학 구성원(학생, 교원, 직원 등)의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며, 이에 따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다음주(31일~4월 1일)로 예정된 벚꽃 축제를 잠정 연기하는 등 재난 수습을 위한 지원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영남대는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교내 모금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모금은 교내 지정 장소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모은 성금은 관련 기관에 전액 기부해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현장 지원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영남대는 모금과 함께 다음달 개최 예정이던 '봄맞이 한마당'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최외출 총장은 "산불 재난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모금 등에 대학 구성원이 적극 참여하고, 대학 시설물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일대도 산불 피해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산불피해 지역 재학생과 직계가족이다.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학교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피해 학생들을 위해 '특별재난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해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특별재난장학금 신청 및 피해지역 복구 봉사활동 접수, 각종 학사 지원 및 심리안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외 학생봉사동아리와 교직원봉사단을 재난 현장에 파견해 복구 활동을 돕기로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