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37)이 기자회견을 열고 故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 교제를 완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그가 증거로 제시한 전문가 기관의 검증이 오히려 '미성년자 시절 열애한 것이라는 증거'라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코리아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은 "고인과 미성년 시절에 교제하지 않았다. 그리고 소속사에서 고인의 채무를 갚으라 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고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수현은 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증거는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전문 기관의 검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유가족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카카오톡도 2016년이 아닌 2018년이다.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하지만 저는 고인과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 시절에 열애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라며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내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란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사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으라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수현이 제공한 '카톡 분석' 자세히 보니
하지만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공개한 감정서에는 김수현이 빨간색으로 강조 표시를 해놓은 부분이 아닌, 이전과 이후 문구가 주목받고 있다.
김수현 측이 제공한 '저자 동일인 식별 분석 결과'
김수현이 강조 표시를 한 문구는 '2016은 2018년 및 2025년과 문체 및 언어지표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 동일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는 부분이다.
하지만 바로 위 문단에서는 “2018년과 2025년은 동일인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문체적, 표현적, 문법적 양상이 일관되고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고 화자의 언어습관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라고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8년부터 최근까지 동일인이 카톡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내용이 드러났다.
2018년 기준 2000년생 김새론 나이는 19세(만 17세)다.
또한 "분석 대상이 되는 표본의 크기가 제한적인 바 (텍스트량 제한), 해석에 있어 한계가 있다. 다수의 자료를 분석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바 본 분석 결과는 주어진 자료를 토대로 한 것임을 밝힌다"라고도 적혀있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며 "이건 왜 기자회견에서 말을 안했지?", "이상한 부분 찾았는데 이거 뭐임?", "빼박 증거다", "자료 받은거 읽지도 않았나", "보고서 좀 읽고 작성하지", "뭐해요 진짜?"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김수현의 기자회견 직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이 나온 동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가세연은 이 영상에 대해 "김새론이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2018년 촬영된 것"이라며 "그가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가세연의 김세의는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이 영상의 메타 데이터를 보면 영상 촬영 날짜는 2018년 6월 20일 밤 11시 20분"이라며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 밤 11시 20분에 김새론과 닭도리탕에 소주 먹고 뭐 했나"라고 했다.
이어 "김새론이 성인이 된 뒤 사귀었다는 김수현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군 복무 시점과 관련해서도 2018년은 김수현이 군대에 있을 때가 맞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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