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임용시험 원서 접수 결과, 17.7:1…지역 외 응시자 비율 21%
거주 요건 제한 완화로 대구시 공무원 임용시험 전국 지원자 증가
대구시청 산격청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공직을 개방한 대구시가 전국 우수인재 유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대구시는 3월 31일 제2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취소 포함)를 마감한 결과 총 5888명이 해당 시험에 지원, 경쟁률은 17.7: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직렬별로 의료기술직 9급, 행정직(일반행정) 9급이 각각 101:1, 60.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설직(일반토목) 9급이 대폭 늘어난 선발 예정 인원의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4.5: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험은 응시 자격에 대한 거주 요건 제한을 완화한 이후 치러지는 가장 큰 규모의 시험으로, 전체 응시인원 중 지역 외 응시자 수가 1216명(21%)에 달한다.
김정기 행정부시장은 "광역시 최초로 시행한 거주 요건 완화 정책이 실제 전국 인재 유입 효과로 이어져 매우 고무적이다"면서 "앞으로도 능력 있는 인재들이 대구시 공무원으로 지원·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제2회 시험의 응시자 수가 6275명에 지역 외 응시자 수가 675명(10.7%)에 그쳤던 것에 반해 이번 시험은 전년 대비 전체 응시자 수가 감소했음에도 지역 외 응시자 비율이 약 2배 상승했다. 이는 거주 제한 요건을 완화한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인사혁신과 관계자는 "광역시 최초로 기존의 '거주 요건 제한'을 완화해, 보다 많은 인재가 대구시 공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면서 "이는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갖춘 전국 인재들이 대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은 6월 21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8월 6~8일) 면접시험을 거쳐 2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총 일반행정 9급 등 19개 직류에 333명을 선발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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