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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마약 밀반입 원천봉쇄"... 올 첫 기관장 협의체 회의

인천공항세관 "마약 밀반입 원천봉쇄"... 올 첫 기관장 협의체 회의
김종호 인천공항본부세관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지난 3일 제주세관교육관에서 '2025년도 제1차 전국 공항세관 기관장 협의체 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본부세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3일 제주세관 교육관에서 전국 공항세관장과 '2025년도 제1차 전국 공항세관 기관장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공항세관은 최근 인천공항뿐 아니라 지방공항으로 확대되는 마약밀수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단속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9월부터 분기별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적발정보 공유체계 구축 △여행자 휴대품 통관 전문인력 상호교류 등 세관 간 협력과제를 이행하며, 지방공항 우회반입을 시도한 마약 차단에 기여했다.

실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24건, 14.5㎏(김포 4건, 김해 10건, 대구 3건, 제주 3건, 청주 4건) 등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7% 급증한 규모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행자 휴대품 밀반입 단속 동향을 공유하고, 세관 간 효율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각 세관의 주요 마약 및 금제품 적발 내용을 전파하고, 세관 간 우범여행자 분석기법, 마약검사장비 활용법 등 단속체계 및 기술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선도적으로 시행 중인 △입국심사전 여행자 일제 검사 △마약 집중 검사실 운영 △마약 특화 감시전문가 보직 관리 방안 등 운영 경과를 공유했다.
이를 지방공항 특성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세관장들은 회의 뒤 제주공항을 방문해 우범여행자 감시단속 및 여행자 휴대품 통관 업무 현장도 둘러봤다.

김종호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은 "본 협의체 회의는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마약, 금괴 등의 밀수단속 대응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국 공항세관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불법물품 반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