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권 두 번째 탄핵, 사과드린다"
"'불파불립'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보수 재건에 힘 모아달라" 호소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만장일치로 선고한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참담하다"고 밝혔다.
4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무겁게 받아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정권이 두 번째 탄핵으로 중단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통렬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면서 "보수가 새롭게 거듭나지 못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불파불립(不破不立·낡은 것을 부수지 않으면 새것을 세울 수 없다)의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들도 힘들겠지만 보수 재건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과 나라의 미래"라며 "차이를 넘어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헌법재판소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윤 정부는 1060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됐으며, 윤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현직 대통령으로서 파면당했다.
사진=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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