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만달레이 지진 피해 현장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미얀마 강진 피해 지원에 약 100억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5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700만달러(약 102억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피소, 식량, 의료용품, 식수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얀마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수천개 건물이 붕괴하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군사정권은 이날 오전 기준 사망자가 3354명, 부상자가 48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과 국제구호단체들이 앞다퉈 지원에 나선 가운데 미국은 앞서 200만달러(약 29억원)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억 위안(200억원) 규모 구호물자와 함께 가장 먼저 대규모 구조 인력을 파견한 중국과 대비됐다.
미얀마 안팎에서는 '세계 1위 원조국' 미국의 대응이 느려지고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는 지난 1월 취임과 동시에 미국의 해외원조를 90일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대외 원조를 삭감한 바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세계의 정부가 아니다"라며 "중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고, 인도도 부유하다. 세계 모두가 함께 지원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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