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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제 회복·산불 피해 극복 7802억 추경

소상공인‧자영업‧중소기업 집중 지원 등 민생 안정
산불 피해 5개 시·군 예산 우선, 지역 재건 국비 건의

경북도, 경제 회복·산불 피해 극복 7802억 추경
경북도청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제2회 추가 경정 예산안을 편성, 침체된 지역 산업 및 상권 활성화와 초대형 산불 피해 지역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북도는 최근 지속된 정치적 상황, 미국 발 관세 전쟁, 산불 피해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780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 경정 예산안을 편성,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 3월 31일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및 피해 지역 긴급 생활 지원을 위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 2229억원을 긴급 편성한 바 있다.

이철우 지사는 "산불 피해지역 주민의 조기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를 위해 도의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번 산불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면서 "특히 지역 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한 민생 안정과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로 경북의 국제적 위상 향상과 경제적 도약도 함께 이뤄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도는 이번 추경 예산안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경북버팀금융 지원사업 규모를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증액시키는 등 총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금융지원사업을 22개 시·군과 공동으로 협력해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민생경제와 골목상권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 소상공인 육성·중소기업운전 자금 이차보전, 경북지방시대 벤처펀드 및 G-star 영호남연구개발 특구펀드 조성 자금 등을 추가 편성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최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초대형 산불 피해를 당한 지역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5개 시·군의 일상 회복을 위해 지방 보조사업 예산을 306억원을 추가 배정하고, 도 직접 시행 사업과 공모사업 등에 대해서도 우선 지원한다.

앞서 도는 산불 피해지역 지원 원 포인트 긴급 제1회 추경을 통해 편성된 긴급생활안정지원금 820억원을 해당 시·군에 즉시 교부했으며, 긴급 자체 복구비 180억원도 시급한 곳부터 우선 교부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산불 피해 극복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자 전 행정력을 집중하는 속에서 국가적 행사인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만찬장 조성, 수송 대책, 야간 경관 조성, 문화동행 축제 등에 583억원을 추가 투입해 역대 최고의 APEC 정상회의가 될 수 있게 만전을 기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