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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용산은 불통·주술 상징…대통령은 하늘 문 열려야!

박근혜는 보수 진영 탄핵, 이번엔 윤석열·한동훈 탄핵
원내 30명, 원외 70명 등 100명 정도와 함께 대선 출발

홍준표 "용산은 불통·주술 상징…대통령은 하늘 문 열려야!
홍준표 대구시장.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용산 대통령실은 불통과 주술의 상징이다. 대통령 되면 누가 들어가려 하겠냐? 대통령 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고 하늘 문이 열려야 가능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대구시청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때 탄핵은 한국 보수 진영이 탄핵 당한 것이라며 이번 탄핵은 윤석열·한동훈 두 용병에 대한 탄핵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번 탄핵에 대한 책임이 없고,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중앙정부에 대한 책임도 없다"면서 "이번 대선은 정권 연장이나 정권 교체 프레임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과 '홍준표 정권'을 놓고 양 진영의 정책 비교를 하는 방향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 시장은 "나는 경선을 보고 뛰는 게 아니라 본선을 보고 뛴다"면서 "경선과 본선 전략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본선을 생각하고 뛸 것이다.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갈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산 대통령은 불통과 주술의 상징이다. 대통령이 되면 누가 이곳으로 들어가려 하겠냐"라고 밝힌 그는 "대통령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고, 능력이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하늘의 문이 열려야 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대선 출마에 대비해 원내 국회의원 30명을 직접 만나 도움을 요청했고, 원외 70명 등 100명 정도와 함께 대선 레이스 함께 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2시 대하빌딩 4층(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및 캠프 무대홍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