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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새마을개발 교육·연수 성과로 주목

석사과정·단기연수 포함 87개국 4400여명 대상 교육 실적
올해 아프리카 6개국 공무원 대상 연수… 적도기니 최초 대상국

영남대, 새마을개발 교육·연수 성과로 주목
새마을개발 공무원교육 모습. 영남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영남대가 새마을개발 교육·연수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새마을운동 초청 연수사업' 6개의 과정 중 2개 과정 시행기관으로 선정되며, 수년 연속 해당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성과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한 지역개발 경험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과 빈곤 극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정부의 국제협력 정책에 부합한 결과다.

이상호 국제개발협력원장은 "이번 교육시행기관 선정은 영남대가 새마을운동 교육 및 연수 분야에서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쌓아온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다"면서 "한때 빈곤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는 선진국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남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는 노력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사업은 총 6개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8개국 167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영남대는 △아프리카 불어권 새마을운동 초청 연수(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기니, 적도기니)와 △아프리카 영어권 새마을운동 초청 연수(에티오피아, 짐바브웨, 잠비아) 등 2개 과정에 응모, 기관의 전문성과 연수 운영 계획의 적정성, 프로그램 구성의 우수성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시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포함된 적도기니는 새마을운동 관련 연수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국가로, 사업의 외연 확장성과 파급력을 보여준다.

영남대는 오는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각국 공무원 및 마을 지도자 28명을 초청, 10일간의 집중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은 새마을운동의 철학과 추진 전략, 경제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 농촌 혁신 사례, 농촌 금융시스템 발전, 농업 가치사슬 확대 방안 등을 이론적으로 전달하며, 한국 농촌개발 모델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연수단은 경북농업기술원, 농산물가공센터, 포스코 등 선진화된 산업 및 농업기관을 견학하며, 사방기념공원과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 등 상징적 현장을 통해 한국의 발전 경험을 체감한다.

마지막으로 참가국별로 새마을운동의 현지화 방안과 실천 계획을 수립하며, 연수 전 과정을 학문적·실천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완성하게 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