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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숏폼...트리플, 숏폼 콘텐츠 ‘스토리’ 신설

여행도 숏폼...트리플, 숏폼 콘텐츠 ‘스토리’ 신설
놀유니버스 트리플 메인 홈 리뉴얼 이미지.놀유니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인공지능(AI) 기반 숏폼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메인 홈 화면 개편을 단행했다. 누적 150만 건의 리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성향과 취향에 맞춘 몰입형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0일 트리플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영상 콘텐츠 중심의 ‘스토리’ 영역 신설이다. 메인 홈에서 이용자 리뷰, 이미지, 영상 데이터를 AI가 재구성해 숏폼 콘텐츠로 제공한다. 실시간 인기 도시, 테마별 추천 여행지 등을 짧은 영상 콘텐츠로 소개해 사용자의 여행 심리를 자극하고, 관심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콘텐츠 소비 흐름이 짧고 직관적인 영상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여행 플랫폼인 트리플도 숏폼 도입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여행 성향을 파악해 최적화된 도시를 추천하는 것을 통해 이용자 체류시간과 전환율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숏폼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넘어 커머스, 교육, 금융, 여행 등 전 산업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숏폼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55조원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60%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광지 중심의 여행에서 경험 중심 여행으로 변모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해외여행으로 분리돼 있던 메인화면도 하나로 통합했다. 고객이 특정 여행지를 정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도 여행의 분위기와 설렘을 먼저 체감하고 관심 가는 테마나 장소를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여행 도시 추천 기능도 한층 정교해졌다. AI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의 여행 성향과 관심사에 최적화된 도시를 제안하고 해당 도시로 여행을 계획 중인 트리플 이용자 수까지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트리플 측은 "이용자는 나에게 꼭 맞는 여행지를 추천받는 것은 물론, 최신 여행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정 놀유니버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개편은 ‘지금 나에게 가장 맞는 여행’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객 여정을 중심으로 한 초개인화 여행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리플은 여행에 특화된 데이터 경쟁력과 사용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로, 지난해 서비스 출시 7년 만에 누적 회원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항공, 숙소, 교통, 환율 정보부터 사용자 후기와 여행지 추천까지 여행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통해 ‘여행의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지는 앱’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