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간담회 개최...상호 관세 조치 대응 방안 모색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 운영...미 관세 조치에 유연한 대응·지원
구미시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관내 수출 유관기관 등과 한자리에 모여 트럼프 발(發) 관세 폭탄으로 지역 중소·중견 수출기업에게 관세 폭탄이 현실화 됨에 따라 지역 수출기업 지원책 논의를 본격화했다.
구미시는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컨퍼런스홀에서 관내 수출 유관기관과 지역 중소·중견 수출기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한 목소리로 최근 시행된 미국 상호 관세 조치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과 미 관세 정책에 대한 정보 공유 체계화,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요구했다.
김영철 경제국장은 "시는 다양한 지역 수출기업들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도내 처음으로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를 구축하였고, 특히 기업지원 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스톱 에이전트'도 운영해 최근 관세조치로 어려움이 있는 지역 기업에 관세, 수출 등 기업 맞춤형 사업을 연계·지원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역 수출기업 피해 상황을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지속 모니터링 하여 이를 지역 각 유관기관과 상호 공유체계를 구축하여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 지원에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급변하는 관세 정책에 쉽게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면서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당장의 금융자금 지원보다 중소기업이 관세 정책에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서 수출기업에 관세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는 미 상호 관세 부과 조치에 앞서 3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지역 수출기업 191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22개사 중 13개사(59.1%)에서 미국으로 직·간접적 수출을 하고 있다고 했으며, 10개사(45.5%)에서는 관세 정책으로 지역 수출기업에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 상호 관세 조치로 납품 물량 감소(11개사), 수익성 악화(10개사), 가격 경쟁력 하락(9개사) 순서로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대미 수출 대응 전략 컨설팅 지원, 수출 물류·운송비 지원 및 피해(예정)기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 등으로 응답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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