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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걸으면 해변에 온 기분... 가볍고 시원해 데일리템 된 이 백 [Weekend 스타일]

매년 봄여름 시즌마다 주목받는 가방 트렌드 ‘네트백’ ‘니트백’
과거 여행지 아이템이었지만 도심 속 일상서 믹스매치로 활용
LF·29CM, 신제품 속속 출시… 실용성 높아 모든 연령서 인기

들고 걸으면 해변에 온 기분... 가볍고 시원해 데일리템 된 이 백 [Weekend 스타일]
들고 걸으면 해변에 온 기분... 가볍고 시원해 데일리템 된 이 백 [Weekend 스타일]
들고 걸으면 해변에 온 기분... 가볍고 시원해 데일리템 된 이 백 [Weekend 스타일]
들고 걸으면 해변에 온 기분... 가볍고 시원해 데일리템 된 이 백 [Weekend 스타일]
맨위부터 빠투 라피아 네트백, 썸웨어버터 요거트 니트 스트링 백, 헤지스 아이코닉 니트백,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2025 봄·여름(SS) 네트백 LF·29CM 제공
매년 봄여름 시즌마다 패션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가방 트렌드의 키워드는 '네트백(Net Bag)'과 '니트백(Knit Bag)'이다. 통기성이 뛰어나 과거엔 주로 휴양지에서 사용되던 아이템들이지만,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을 찾는 분위기 속 최근 일상에서도 믹스매치 아이템으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해변이나 리조트에서 들던 니트백과 네트백이 도심 속 데일리룩, 여행룩, 주말 바캉스룩 등에 스며들면서 여러 브랜드가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찾는 이들도 그만큼 늘고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29CM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7일까지 '니트백' 상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뛰어난 통기성에 부드러운 조직감

네트백은 로프나 끈, 얇은 스트랩 등을 그물처럼 엮어 만든 가방으로 통기성이 뛰어나다. 니트백은 실로 편직해 만든 부드러운 조직감이 특징이다.

썸웨어버터가 선보인 '요거트 니트 스트링 백'은 다양한 니트 짜임의 돋보이는 제품으로 올해 첫 출시 직후 리오더를 이어갈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양쪽 스트링 길이를 조절해 백팩 또는 숄더백으로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니트 소재가 주는 유연하고 빈티지한 매력이 더해졌다.

LF의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올해 봄·여름(SS) 시즌을 겨냥해 자연스러운 네트 짜임에 가죽 소재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네트백을 내놨다. 숄더백, 토트백, 슬링백까지 세 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고, 내부 파우치를 분리하면 속이 살짝 비치는 감각적인 룩으로도 연출 가능하다.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PATOU)'에서도 이번 시즌 계절감을 살린 라피아 소재의 네트백을 출시했다. 원사의 짜임이 돋보여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 로고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활용도가 높은 라피아 토트백 판매율은 브랜드 전체 대비 약 20% 높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헤지스 액세서리 역시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니트백'을 새롭게 선보였다. 부드러우면서도 산뜻한 촉감을 선사하는 면 100% 소재를 활용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원통형의 가방이다. 원단 전체에 케이블 니트 짜임을 적용해 마치 아이코닉 케이블 니트가 가방으로 재탄생한 느낌을 준다. 니트 소재이지만 모양이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는 단단한 고착사를 사용해 수납 시에도 가방이 늘어나지 않고 탄탄하게 프레임이 유지되는 게 특징이다.

■가볍고 편안한 가방… 화사한 색상의 니트백

봄 시즌을 겨냥한 화사한 색상도 눈길을 끈다. 오렌지, 그린처럼 생기 넘치는 봄 컬러부터 아이보리, 네이비 스트라이프 같은 클래식한 톤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아우른다. 아이코닉 니트백은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으며, 같은 시즌의 아이코닉 의류 컬렉션과 함께 매치하면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LF 관계자는 "그물 짜임이나 니트 특유의 유연한 조직 덕분에 무게가 가볍고, 다양한 소지품을 수납하기에도 실용적"이라며 "편안함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브랜드들이 앞다퉈 네트백과 니트백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트백에 달 수 있는 키링 상품도 덩달아 인기다. 지난 한 달간 가방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 가장 인기 높은 상품은 스탠드오일의 '벨티트 미러 키링'이다.
29CM 쇼케이스 콘텐츠로 지난달 19일 신규 발매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버클 스트랩이 부착된 하트 모양의 디자인으로 수시로 여닫으며 거울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겸비해 인기를 끌고 있다. 29CM 관계자는 "걸코어, 발레코어 등 올해도 꾸준히 여성스럽고 러블리한 룩이 주목받으면서 가방이나 가방에 다는 키링 소품도 한층 귀엽고 디테일이 돋보이는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