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해상운송비가 일본보다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t당 8794원 낮은 수준이다.
11일 한국해운협회의 국가 해상물류비 산정 연구에 따르면 한국 해상운송비는 t당 1만1861원으로 일본의 2만655원 대비 8794원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가 비컨테이너선 화물(석유·화학제품 등)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일본은 가공품 위주의 화물(철강 제품, 자동차 등) 비중이 높아서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대륙별 컨테이너 운송비용(TEU/달러)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프리카(1277달러), 유럽(1269달러), 아메리카(2084달러), 아시아(721달러), 오세아니아(1440달러) 순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아프리카(1710달러), 유럽(1416달러), 아메리카(2635달러), 아시아(723달러), 오세아니아(1263달러)로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조사에서 사용한 수상화물수송비 통계를 수정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해상운송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국가물류비 약 252조원 중 해상운송비는 9조1694억원으로 3.6%에 불과했다.
GDP 대비 비중도 0.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해운산업이 우리나라 국가물류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하여 자칫 해상운임 상승이 우리나라 경제를 약화시킨다는 오해가 해소됐으면 한다”며 “우리나라의 해상운송비가 인접 국가인 일본보다 낮다. 국적외항선사가 우리나라 수출입화주를 위해 타국보다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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