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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제21대 대선 지역 공약 발굴 박차

TK 신공항·달빛철도, 양당 후보 모두의 핵심 공약화 추진 전략
AI·로봇·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전환 박차 및 전통산업 육성 강화

대구시, 제21대 대선 지역 공약 발굴 박차
대구시청 산격청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지역 공약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들에게 건의할 지역 공약 발굴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탄핵 정국으로 국정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만약을 대비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각 실·국 및 대구정책연구원이 함께 대구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대형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총 사업비 78조원 규모의 20개 핵심 사업을 선정했다.

특히 오는 15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21대 대선 지역 공약 보고회'를 갖고, 전 실·국장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사업 검토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지역 공약은 차기 정부에서도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군부대 통합 이전 등 주요 핵심 대형 사업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돼 대구혁신을 완성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김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앞으로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대로 대선 후보와 주요 정당을 방문해 지역 공약을 전달·설명할 예정이다"면서 "공약 반영을 위해 정치권 등 관계자와 적극 힘을 모을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첫 번째 전략으로 'TK 신공항 중심의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추진한다.

특히 TK 신공항·달빛철도 건설은 지역공약을 넘어 양당 후보 모두의 핵심공약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대구·광주 두 지역의 군공항을 이전해 신공항 중심의 경제권을 구축하고, 이를 달빛철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첨단산업으로의 경제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미래신산업 전환'은 지속 추진한다.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등 5대 미래신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전통산업인 섬유산업의 첨단테크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도심 군부대 이전 및 후적지 개발,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등 대구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사업들도 빠짐없이 수록됐다.

한편 시는 지역 공약 최종안을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인 25일까지 확정 짓고, 발표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