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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저 지하에 거점 마련한 경호처… 임대기간은 단 6개월

40평대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 사저와 지하주차장 연결

尹 사저 지하에 거점 마련한 경호처… 임대기간은 단 6개월
지난 13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뒤를 따르는 김성훈 경호차장. 출처=JTBC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 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 지하상가에 경호작전지휘소(CP)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헤럴드경제는 경호처가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 한 호실에 윤 전 대통령 경호를 위한 업무공간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간은 윤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동과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돼 있어 경호에 용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에도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준비 문제로 7개월 가량 사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당시 경호 거점은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이었다. 코바나컨텐츠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회사였다.

이번에 경호처는 지하상가 한 호를 직거래 형태로 6개월 단기임대했다. 헤럴드경제는 소유자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경호처가 임차계약은 6개월이지만, 3개월 뒤에는 나갈 것 같다는 얘기를 한 사실도 보도했다.

단기임대한 걸 두고 윤 전 대통령이 사저를 추가 이동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호처가 계약한 이 공간은 약 44평(146㎡) 규모로 상가의 다른 호실 중에서도 넓은 편이다. 지역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해당 호수의 상가 월임대료 시세는 1000만원을 하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는 이 공간 외에도 아크로비스타 인근 상가 건물에도 사무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