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 재난안전실장, 상화로입체화사업 등 긴급 현장 점검
주요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및 협력 방안 논의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땅 꺼짐 점검을 실시하고,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구시는 박희준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17일 오후 유관기관 합동으로 상화로 입체화사업(심도 30m,터널구간L=3.2㎞) 현장과 노후하수관거, 도시철도 구간, 상수도 구간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땅 꺼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TF 회의'를 개최하고 땅 꺼짐 사고 안전관리실태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전국적으로 빈발하는 땅 꺼짐 현상 및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으며, 시 관계 부서를 비롯해 구·군, 산하기관 등 총 18개 부서 및 기관이 참석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도로과, 수질개선과, 철도시설과, 도시건설본부 등 주요 지하시설물 관리 부서 및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하시설물 관리현황과 점검계획을 공유하고 긴급 대책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박 실장은 "시는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선제적 점검과 철저한 대응으로 위험 발생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 기관 관계자는 "땅 꺼짐 예방대책으로 매 5년마다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폐쇄회로(CC)TV점검 등 정밀 안전점검을 전 구간에 대해 실시하고 있다"면서 "점검팀이 수시로 현장 순찰 등 육안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 부산 등의 땅 꺼짐 사고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며, 집중호우 등 우수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현장점검 대책 및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층 강화된 안전점검 실시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시는 △기관별 긴급현장점검 실시(4월 중) △우수기 대비 집중점검 실시(4~6월) △중장기 안전대책 수립 등을 목표로 관련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25일까지 9일간 땅 꺼짐 방지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