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당 동시 저격… "국가 신뢰 회복될까 의문"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가 “한쪽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통계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는 현실”이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한꺼번에 저격했다.
이 예비후보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기사 링크와 함께 “과연 국가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 깊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국가가 작성한 통계는 국민의 중요한 의사결정과 국내외 투자자들의 경제 평가에 핵심적으로 활용된다”면서 “만약 정부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통계를 조작해 현실을 왜곡했다면,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삶을 위험에 빠뜨린 심각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날 감사원은 2년 7개월 만에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놓으면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를 공개했다. 공개문엔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조사에 정권의 명운이 달려있다”며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해 통계를 조작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예비후보는 “멀쩡한 기업도 분식회계 한 번에 무너지듯, 정부가 직접 통계조작을 주도했다면 국가의 신뢰를 근본부터 흔든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내내 기고만장했던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 사실상 실패였음을 스스로 인지하고 통계 왜곡으로 덮으려 했다면 더욱 충격적”이라며 “공급과 수요의 원칙 대신 과세와 규제로 일관했던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전체가 의심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 예비후보는 "한쪽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통계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는 현실에서 과연 국가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 깊은 의문"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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