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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멜라니아와 함께 교황 장례식 참석한다

SNS에 "참석을 기대한다" 의사 밝혀
재집권 후 첫 외국 방문될 듯

트럼프, 멜라니아와 함께 교황 장례식 참석한다
[바티칸=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은 21일(현지 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7년 5월24일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2025.04.2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의사를 밝혔다. 재집권 후 첫 외국 방문이 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로마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가겠다며 “참석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아직 모른다. 곧 브리핑받을 것"이라며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은지를 묻는 후속 질문에는 "시점(timing)을 봐야 한다"라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난민과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했었지만, 이날 고인에 대해 "그는 좋은 분이셨다", "이렇게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자 애도했으며 미국의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찾게 되면 지난 1월 재집권한 뒤에 첫 외국 방문이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날짜는 공표되지 않았으나 통상 선종 후 4~6일 사이에 장례 미사가 열린다고 NPR 등은 보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