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한길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 탄핵을 반대해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의 뒷배로 미국과 일본, 영국을 지목하며 정치적 탄압 시 즉각 국제문제로 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뒤에 미국, 일본 NHK, 요미우리TV, 산케이 신문,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있다"며 "외신 기자들에게서 전한길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안전을 확보해야 하지 않겠나. 이재명 (대통령) 밑에 있는 보좌관, 행정관, 비서관 또는 민주당은 잘 들어라. 너희 전한길 건드리면 즉시 트럼프 정부에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국, 일본에도 바로 요청할 거다. 국제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함부로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씨는 최근 모스 탄(Morse Tan)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 대사를 인터뷰하면서 '한국에서 정치적 탄압을 받는다면 미 의회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동안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 비상계엄 사태 후 부정선거론 등을 제기한 인물이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사저 복귀를 앞두고 전씨를 한남동 관저로 불러 격려했다. 지난 5월 21일에는 전씨와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며 첫 외부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전씨의 행보에 같은달 14일 메가공무원 측은 전씨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메가공무원 측은 전씨의 은퇴로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전씨는 "회사에 상처주기 싫어 합의에 의해 계약을 해지했지만 사실상 잘린 것"이라고 털어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앞서 전한길씨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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