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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복당 신청...정연욱 "권영세 꼼수에 분노" 직격

장예찬 국민의힘 복당 신청...정연욱 "권영세 꼼수에 분노" 직격
국민의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2대 총선 과정에서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장예찬 복당 논의는 수영구 주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장 전 최고위원이 24일 복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됐으나 10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공천 취소됐다. 당시 장 전 최고위원은 이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다.

장 전 최고위원의 공천 취소로 부산 수영구에서 공천을 받은 정연욱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권영세 비대위와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 권한대행의 '장예찬 살리기' 꼼수 결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앞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지난 21일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며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의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 당시 앞에선 '선당후사'를 외쳐놓고선 탈당한 뒤 대통령 1호 참모팔이로 당의 분열을 부추겼다"며 "장예찬의 해당 행위는 수영구민의 현명한 선택이 없었다면 민주당의 어부지리 당선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 직후 황우여 비대위에서 장 전 최고위원 복당 논의가 있었지만 무산된 것도 이 같은 비난 여론 때문"이라며 "비대위는 엄중한 민심을 직시하고 명분 없는 장 전 최고위원 복당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비대위원장이 당의 문호를 활짝 열겠다고 발표한 건 우리와 함께하는 제 세력의 모든 사람을 포용해 이번 대선에 임하겠다는 취지"라며 "그런 원칙에 입각해 철저한 심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전 최고위원과 함께 탈당했던 박철중 부산시의회 의원과 이윤형 수영구의회 의원도 복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재입당 여부는 부산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