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 나토 회원국 튀르키예 총사령관 접견
북한의 핵·미사일, 한반도와 전 세계적 위협…공감
유·무인 전투체계 등 미래 전장 군사 발전 방향 모색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도 국방·방산 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28일 김명수 합참의장과 메틴 규락 튀르키예 총사령관이 군사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합참 제공
김명수 합참의장이 합참을 방문한 메틴 규락(육군 대장) 튀르키예 총사령관을 접견하고, 양국 간 군사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8일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과 규락 총사령관은 국제 안보정세에 대한 양국의 평가를 공유함으로써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러·북 군사협력 강화는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 국방혁신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는 군사력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김 의장은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형제의 나라'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강조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인태지역은 불가분의 관계로서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양국 군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규락 총사령관은 김 합참의장과의 접견 이후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예방해 국방 및 방산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규락 총사령관은 첫 일정으로 부산 UN기념공원을 방문해 6·25전쟁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튀르키예는 6·25전쟁에 16개 유엔 참전국 중 휴전 시까지 총 2만1212명을 파견했으며 미국과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많은 전투 병력을 파병, 총 2365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이 중 전사 및 사망자는 996명, 부상자는 1155명, 포로는 244명이다.
6·25전쟁에서 특히 튀르키예 군은 단독으로 전투를 수행하면서도 뛰어난 용맹성을 보여줘 '백병전의 튀르키예'로 불리며 유엔 참전국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튀르키예의 6·25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은 대부분이 자원 참전자들로 알려져 있다. 1953년 한국전쟁 정전 후에도 1971년까지 계속해서 3만5324명의 주둔군을 파견해 UN군 임무를 수행해 총 5만6536명의 튀르키예 병사가 한국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기록돼 있다.
28일 김명수 합참의장이 메틴 규락 튀르키예 총사령관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전시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참 제공
28일 김명수 합참의장과 메틴 규락 튀르키예 총사령관이 사열대로 입장하고 있다. 합참 제공
28일 김명수 합참의장과 메틴 규락 튀르키예 총사령관이 경례를 받고 있다. 합참 제공
28일 김명수 합참의장과 메틴 규락 튀르키예 총사령관이 사열하고 있다. 합참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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