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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강도에 143억원 털렸다" 킴 카다시안, 직접 법정 출석... 무슨 일?

"무장 강도에 143억원 털렸다" 킴 카다시안, 직접 법정 출석... 무슨 일?
킴 카다시안/사진=킴 카다시안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유명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9년 전 당한 무장강도 사건의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주요 용의자가 혐의를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카다시안 무장강도 사건 관련 재판이 열렸다.

앞서 2016년 카다시안이 머물던 파리 아파트에 무장 강도들이 침입해 카다시안을 총기로 위협한 뒤 약혼반지 등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카다시안이 도난당한 물품 가치는 총 1000만 달러(약 143억원)로 추산된다.

당시 범행에 가담한 인물은 총 12명으로, 이 중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재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중 5명은 직접 아파트에 침입해 소지품을 강탈했으며 나머지 5명은 카다시안의 행방을 계획하고 정보를 제공했다.

용의자 10명 중 유니스 아바스(71)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아바스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자녀들을 부양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잡혔기 때문이 아니라 카다시안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줬기 때문에 후회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아바스는 벨기에 은행 무장강도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인물로 파악됐으며, 그는 아파트 리셉션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난 킴 카다시안을 납치했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기도 한 아바스는 이번 사건 용의자 중 가장 알려진 인물이다.


카다시안은 오는 13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며, 최종 판결은 5월 23일 내려진다.

한편 카다시안은 과거 해당 사건에 대한 진술에서 "두 남자가 침실에 난입해 총을 겨누며 반지를 요구했다"며 "플라스틱 케이블과 테이프로 묶인 채 수백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강탈당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 2020년 넷플릭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성폭행당할 것 같아 두려웠다"며 "아이들과 가족이 있는데 우리가 죽는 건가 하는 공포에 사로잡혔다"고 눈물을 흘리며 당시 상황을 회상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