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갈등서 빠져 나오니 편안… 정치권 악업 씻어내겠다”
국민의힘 3차 경선에 진출하지 못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정계은퇴와 탈당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1일 “나훈아 선생의 곡을 들으면서 세상사 관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심경을 전했다.
홍 전 시장은 근로자의날인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청산별곡이 생각나는 비오는 휴일날 아침”이라며 이 같이 썼다.
고려시대에 불린 것으로 알려진 청산별곡은 자연 속 삶을 동경하며 세속을 벗어나기 위한 마음을 담고 있다.
그는 또 "구속과 갈등에서 빠져나오니 이렇게 마음이 편안한 것을 노자는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라고 했다”고 적었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는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쌓았던 악업(惡業)도 씻어내야 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달 29일 국민의힘 대선 3차 경선 진출에 실패한 직후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겠다”고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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