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후보 향해 "헌법 파괴 세력과 한 몸인 분"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7일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개헌 연대’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것을 두고 “개헌 연대가 아닌 내란 연대”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고 연목구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한 후보를 향해 “계엄과 내란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데다 헌정질서를 무너트려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였다”며 “헌법 파괴 세력과 한 몸인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상임고문을 향해 “자신의 정치적 처지가 아무리 급해도 헌법 파괴범을 찾아가 개헌에 협력하겠다 하는데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며 “헌법 파괴 세력과의 연대가 어떻게 개헌 연대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 상임고문이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점을 염두에 둔 듯 “한때 그분에게 기대를 가진 민주 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아무리 처지가 궁해도 꼭 그렇게 해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내란 종식, 민생 위기의 해결을 간절히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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