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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尹, 불행한 중도하차…하고픈 것 많아 답답했을 것"

"강성친윤 아냐…맞는 건 맞다, 틀린 건 틀리다 했다"
"이승만·박정희, 세계적 위대한 지도자"

김문수 "尹, 불행한 중도하차…하고픈 것 많아 답답했을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에 참석해 패널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 평가를 묻는 질문에 "너무나 짧고 불행한 중도하차"라면서도 "의욕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싶어 해서 답답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 후보는 "저는 대통령에게 말씀드리길 '한꺼번에 많은 것을 할 수 없다. 5년은 너무 짧다'고 말씀드렸지만, 마음대로 안 되니까 결국 계엄했는데 잘못된 일"이라며 "의욕이 앞선다고 해서 훌륭한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고도 전했다.

김 후보는 이후 '강성 친윤의 태생적 한계가 있지 않냐'는 취지의 질문엔 "저는 강성 친윤이 아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노동개혁 성과도 있었지만, '따뜻한 노동개혁, 약자 보살핌은 부족하다'고 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다 틀렸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다 맞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생각과 아는 것을 갖고 정부를 더 올바르고 완성된 모습으로 끌어가는 모습이 필요하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서 불행하게 재판까지 받고 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후보는 87체제 이후 역대 대통령 평가를 묻는 질문엔 "각자 모두 훌륭한 분이 계시지만, 특히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은 세계적인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