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의대생 수업복귀 34.4% 뿐… 유급·제적 8351명

교육부, 40개 의과대학 집계 현황 발표
트리플링 해당대학은 신입생 우선 교육

의대생 수업복귀 34.4% 뿐… 유급·제적 8351명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2025.04.29. hwang@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40개 의과대학이 교육부에 제출한 유급 및 제적 대상자가 8351명에 달했다. 전국 의대생 1만9475명 중 1학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6708명으로 34.4%에 그쳤다.

이로써 '트리플링'은 현실이 됐다. 의대생 8000명 이상 유급이 예정됨으로써 24·25학번 2400여명과 내년도 신입생인 26학번 3000여명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것.

전국 의과대학 유급·제적 대상자 현황
전국 의과대학 유급·제적 대상자 현황
구분 재학생 유급 예정 제적 예정 성적경고 예상 기타 수업참여
예과 25학번 4,464 1,241 12 1,419 578 1,214
예과 24학번 1,946 385 2 678 42 839
예과 2학년 2,698 829 0 804 129 936
예과 전체 9,108 2,455 14 2,901 749 2,989
본과 전체 10,367 5,850 32 126 640 3,719
총합계 19,475 8,305 46 3,027 1,389 6,708
(교육부)

9일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의과대학 유급·제적 대상자 현황을 살펴보면, 유급 예정 인원은 8305명으로 42.6%에 달했으며, 제적 예정 인원은 0.2%에 해당하는 46명으로 집계됐다. 각 대학들은 해당 학생들을 대학별 학칙에 따른 소명절차 등을 거쳐 원칙대로 처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트리플링'을 대비해 각 대학이 진급 시기별 학생 현황을 사전 분석해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학별 교육여건을 고려해 교육이 가능한 수준에서 신입생이 우선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자퇴 및 제적 등으로 인한 결손인원에 대해서는 각 대학이 해당 결원을 편입학으로 원활하게 충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의료인력 양성의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성적경고 예상 인원이 전체 15.5%에 해당하는 3027명이었으며, 올해 1학기 등록때 1개 과목만 수강을 신청한 인원은 1389명으로 조사됐다.

결국, 2025년 1학기 중 최대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은 전체의 34.4%에 해당하는 6708명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성적경고 예상 및 1개 과목만 신청했던 예과 1~2학년생 3650명은 올 2학기에 수업 참여가 가능하고, 1학기에 미이수한 학점을 보충할 경우 정상 진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유급·제적 대상자 이외에 수업에 복귀한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복귀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엄정한 대응을 통해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가칭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의대 교육 발전을 위해 학생들을 포함한 의학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