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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롯데카드 2년 만에 재매각 '시동' [fn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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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롯데카드 2년 만에 재매각 '시동' [fn마켓워치]
롯데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2년 만에 롯데카드 재매각에 돌입해 엑시트 여부에 관심이 몰린다.

앞서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2019년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 지분 79.83%를 약 1조38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전체 기업가치는 약 1조7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후 인수 3년 만인 2022년 첫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롯데카드의 기업가치로 3조원 이상을 요구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결국 새주인 찾기가 불발 된 것이다.

이번 재매각에선 매각 측의 눈높이가 2조원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달 초 주요 금융지주사와 해외 원매자 등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회사소개서(티저레터)를 배포해 롯데카드 공개매각 일정을 안내했다. 이르면 내달 초중순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매각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UBS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경영권 매각을 준비해 왔다.

MBK파트너스는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인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를 통해 롯데카드 지분 59.8%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롯데쇼핑도 롯데카드 지분을 20.0%씩 갖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를 원하는 금융 지주사들의 니즈에 따라 매각 주간사인 UBS가 매각 타이밍이라 보고 움직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카드 업황 자체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지만 금융지주사 등 원매자들의 원하는 가격 조건이 2년전보다 낮아진 2조원 규모여서 이번엔 새주인 찾기가 흥행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