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미국 측 요청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3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미국이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재협상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 측의 관련 요청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12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양국은 이번 KIDD에서 한미동맹 정책 방향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공식 또는 비공식이든, 미 측이 방위비분담금 재협상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미국 측의 SMA 재협상 요청에 따라 우리 국방부가 지금 논의·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SMA 관련 한미 간 협의 주체는 외교부이며, 국방부는 주 논의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KIDD는 한국 측 조창래 국방정책실장과 미국 측 존 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대행 및 앤드류 윈터니츠 동아시아 부차관보 대행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앞서 국내 한 매체는 지난 1~2일 워싱턴 D.C.에서 한미 국방 당국 간 열린 KIDD에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 재협상을 위해 SMA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