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자문사에 컬리어스...몸 값 1000억 중후반 예상
하나손해보험 본사 전경 일보. 하나자산신탁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신탁이 하나손해보험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말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만기 및 하나손보의 마스터리스 만기에 맞춘 매각이다.
하나자산신탁 입장에선 올해 태광타워, 임대주택(서울 청량리, 충북 음성, 인천) 등 매입을 완료한 후 행보다. 하나자산신탁은 4개 리츠로 1조원을 넘는 자산을 신규 리츠로 운용자산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은 하나손해보험빌딩 매각자문사에 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했다.
이는 2021년 말에 하나손보로부터 하나트러스트 제8호 리츠가 하나손해보험빌딩을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1243억1270만원에 매입한 후 행보다. 매각가격은 1000억원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나손해보험빌딩을 보유한 리츠의 앵커투자자(핵심투자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다.
이 리츠는 매입대금 지급을 위해 최근 유상증자로 640억원을 조달했다. 대부분은 캠코가 조달했는데. 캠코가 종류주 244만주를 사들여 610억원을 투자했다. 대주단은 삼성생명이다.
당초 하나손해보험빌딩은 대한교원공제회(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소유해왔다. 이후 2015년 하나손해보험(당시 더케이손해보험)이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2018년 9월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하나손해보험은 종로 운니동 삼환빌딩에서 하나손해보험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1982년에 준공 된 하나손해보험빌딩은 지하 3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7098.51㎡ 규모의 건물이다.
인근엔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종로5가역이 위치해 있다. 하나손해보험이 이 오피스를 본사로 쓰고 있으며 서울다누림관광센터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있다.
한편 하나자산신탁은 지난 2016년 임대주택 자산을 시작으로 리츠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물류센터와 오피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현재는 28개의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수탁규모는 약 4조1000억원에 이른다.
하나자산신탁은 2024년에 편입한 하나자산신탁 강남사옥, 올해 편입한 태광타워를 기초자산으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하나오피스리츠를 코스피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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