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사전 신청서 접수
30인 이상 기관·단체·여행사, 버스 임차비 최대 80만원 지원
영덕 블루로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관광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산불 피해를 본 도내 5개 시·군의 조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버스 타고 경북 관광' 사업(이하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30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 산불 피해지역(안동, 영덕, 영양, 의성, 청송)을 방문하면 버스 임차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여행객 유치를 통한 관광 회복과 경제적 선순환을 도모하고자 추진된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시행 중인 경북 단체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는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5~6월 중 5개 피해 지역 중 1곳 이상을 방문(지역 축제장, 전통시장 포함)하는 30인 이상 단체 관광객으로 기관은 물론 일반 단체, 여행사까지 포함된다.
여행 지역 내에서 숙박비, 식비, 입장료 등으로 30만원 이상 지출해야 하며, 참가자 전원의 여행자보험 사전 가입은 필수다.
버스 임차비는 출발 지역에 따라 △경북·대구권은 60만원 △수도권(서울·경기)은 80만원 △기타 지역은 70만원으로 차등 지급된다.
신청은 16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이며, 선정자는 개별 연락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이철우 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주는 하나하나의 발걸음이 지역민에게는 큰 힘이 된다"면서 "이 사업이 관광을 통해 피해 지역과 이재민을 돕는 '착한 품앗이 관광'의 시작점이 돼 더 많은 단체가 동참함으로써 피해 지역의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여행 후에는 경북도 또는 경북문화관광공사 홈페이지 알림글에 첨부된 지원금 신청서를 내려받아 증빙자료와 함께 우편으로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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